내 작고 소중한 고양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No.3 안녕, 꿀아- 누나가 바쁘게 보내느라 한참만에 이렇게 글을 쓰네 병원도 다녀오고 아가들이랑 놀러도 다녀오고 집을 제법 비웠는데 그동안 집이 엉망이라 밀린 집인일도하고 정신이 없었네 그래도 꿀이 생각한번씩 하고 그랬단다 내가 며칠씩 집 비웠다가 돌아오곤하면 유난히 냥냥거리고 예뻐해달라고 누워서 발라당 비비곤했는데 이번엔 돌아와서 그런 니가 없어서 허전했어 네가 떠나고 한달이 조금 지났을뿐인데 왜이리도 오래 지난거같은지 모르겠네.. 너무 잘 지내는거같아보인다고 서운해하진않을꺼지? 그만큼 네가 없는 빈자리를 다른 냥이들이 잘 채워주고있어 우리 꿀이를 내가 안방자석이라는 애칭으로 항상 불렀었는데 요즘은 안방문이 열리면 랑이가 부쩍 자주 들어와있곤해 종종 앉아있던 식탁 벤치의자에는 슈가 자주 앉아있기도하고 안방문.. 더보기 No.2 꿀아, 안녕? 요즘 누나는 낮밤이 많이 바뀌었는지 이시간에 깨어있을때가 많아 니가 있을때 아가들 재우고 늦은시간에 나오면 넌 꼭 항상 야옹거리며 방문앞으로 마중나왔었지 외출하고 돌아왔을때도 문앞까지 마중나와서 배를 보이며 바둥거리며 쓰다듬어달라고 애교부리고.. 넌 참 그렇게도 애교가 많고 사랑을 많이 받고싶어했었는데 누나가 아가들 돌보느라 조금더 쓰담쓰담 못해준게 미안하고 아쉽네.. 이렇게 갑자기 떠나버릴줄 알았으면 한번이라도 더 눈에 담고 쓰다듬어줄껄하는 생각이 많이들어 오늘 밤늦은 시간에 샤워를 하고 나오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넌 유난히 물을 핥아먹는걸 좋아했었어 그래서 물을 떠다줘도 물놀이하듯 앞발로 한참을 참방참방거리다가 바닥에 흘려진 물을 핥아먹었고 욕실에서 씻고나올때면 쪼르르와서 꼭 욕실.. 더보기 No.1 안녕? 내 작고 소중한 고양이 꿀아.. 어느덧 널 떠나보낸지도 열흘이 훌쩍 지났어 네가 가고나서 이안이가 아파서 널 보낸 슬픔을 온전히 느낄새도없이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지나갔어 하루 온종일 네 생각에 사로잡혀있진않았지만 매일매일 문득 생각이 날때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곤하더라 아직까지는 널 생각하면 내 머릿속에 네게 하고싶은 많은 말들이 넘쳐나서 뒤엉켜버리곤해 그래서인지 맘속으로 네게 이렇게 말했다 저렇게 말했다 엉망진창이야 말을 조리있게 잘하지도 글을 잘 다듬어 쓰지도 못하지만 그저 한번씩 네게 하고싶은 말들을 써내려가며 너와의 이별을 조금씩 받아들여보고 널 기억하기로했어 넌 워낙 조용히 있던 아이라 아직까지도 네가 없다는게 실감이 안나는데 청소기를 돌릴때나 잠들기전, 외출하기전 그 외에 냥이들 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