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다니면서 친구들과 서로 주거니받거니 대화도 나누고 상호작용하며 놀이하는것도 많고 해서인지 주말에 아이가 집에만 있으면 너무 심심해 하더라고요
집에 장난감이 큰 방 한가득 이것저것 있어도 혼자노는것보다 같이 놀자고하고.. 이것저것 하느라 놀아주지못하면 TV나 유튜브에 푹 빠져있는 시간도 길어지고요
그래서 집에 있는것보다 나가자! 싶어 지난 주말에 아이와 단둘이 데이트하고 왔어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전남도립미술관
개관일이 2021.3.22 으로 생긴지 오래되지 않아서인지 건물 내외부가 깔끔했답니다

관람시간 10 : 00 ~ 18 : 00
입장마감 17 : 3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날

입구에서 콜체크인과 체온을 재고 입장을 했어요
그리고 안내데스크에서 어른1 아이1 티켓을 끊었어요
먼저 말했다시피 개관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현재 개관특별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개관특별전은 7월18일까지 무료관람을 실시하고 있다고합니다
그래서 저도 티켓은 발급받았지만 요금은 무료!

엘리베이터 옆에 있던 층별안내인데 1층에 있다고 되어있는 어린이 아뜰리에는 제가 방문했을때 지하 1층에 있었어요
1층과 지하1층만 방문했기때문에 다른곳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1층 안내데스크 옆으로 있는 전시공간을 먼저 둘러보았는데요
내부는 어둡고 중앙에 커다란 조형물과 천장에는 전통무늬 영상이 나오고 있었으며 벽면은 작고 동그란 거울들로 배치되어있었는데요
아이가 전통무늬를 전시로 자세히 접한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영상으로 알록달록 예쁘게 보아서 마음에 들어했어요
중앙 조형물은 개인적으로 한옥을 현대화한 느낌을 받았어요
이 공간은 한눈에 담기는 공간이라 조형물을 가운데 두고 한바퀴 빙 둘러보고 나올 수 있었어요
걸으면서 5살 아들은 거울속에 비치는 엄마와 자기모습을 찾느라 신났고요~

1층 전시는 간단하게 둘어보고 지하1층으로 내려왔는데요
내려오면서 벽면에 크게 개관특별전 테마가 적혀있어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다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경외와 흐르는 물에 비치는 자신을 되돌아보며 발자국을 찍는 예술가들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공유하는 의미를 담아냈다고 해요

계단으로 내려와서보니 강렬한 붉은색의 새 조형물이 눈에 띄게 자리잡고 있었고 아직 5살아이 저희아이 눈에는 이런게 더 시선이 가고 그랬어요

로랑 그라소 : 미래가 된 역사
외국작가님의 전시로 조형물과 영상이 함께 존재했어요

아이가 장난꾸러기라 조형물 따라해보고 (물론 만지지는 않았어요!) 영상도 잠깐이나마 관람하기도했어요
이 전시는 내부가 좀 어둡고 조형물이 넓게 퍼져있는 공간도 있어서 아이와 함께하거나 유모차가 있으면 조심해야할 것 같았어요
그렇다고 암흑같이 너무 어두운 전시는 아니였어요!
의재와 남농 : 거장의 길
현대와 전통 : 가로지르다
민화, 산수화, 매화꽃, 백조 등.. 여러 작품들을 관람했는데요
전통적인 느낌의 작품과 현대적인 느낌의 작품이 모두 전시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관람이 가능했어요
아이와 함께 어떤 작품이 마음에 드는지 골라보기도 하고요
작품에 사용된 소재에 대해서 얘기해보기도 했는데 플라스틱 블럭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기억에 남아요
아이에게 네가 가지고 노는 레고 같은 작은 플라스틱 블럭으로 그린 그림이라고 얘기해주니 아이도 그림앞에 멈춰서서 살펴보더라고요

지하1층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 썬큰가든
주차장에서 미술관으로 가는 길에서 이곳을 위에서 아래로 바라보았을때도 여긴 어디지? 아래에서 보면 너무 예쁘겠다 싶었는데요
아이가 전시보는 도중 가보자고해서 잠깐 나가봤는데 너무 예쁜 공간이었어요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조형물도 있었답니다
이 곳에서 아이랑 예쁘게 사진도 찍었어요

지하 1층에는 어린이 아뜰리에도 있는데요
알록달록 아이들 시선을 끌기 좋은 벽면이예요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어있는 공간이예요
5살 아드님은 그림그리다말고 연필깍이를 처음 보고 꽂혀서...여기 있는 뭉툭한 색연필 다 깍아놓을 기세로 열심히 돌려댔네요...

그림을 그리고 나서 한쪽 벽면에 그림을 전시하듯 붙여두고 올 수도 있어요
우리 아들도 스스로 끙끙대며 붙여두고 왔어요!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는 앞에 넓게 펼쳐진 곳에서 폴짝폴짝 뛰어다니기도하고 꽃구경도하고 꿀벌 발견하고 끌벌을 놀래켜준다며 소리도 질러댔네요
역시 하이텐션뽀시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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