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비 고객센터 황당한 대응! 앞으로 믿고거른다.
최근 아이방에 굴러다니는 미술도구들이랑 클레이 정리를 하려고 철제 트롤리를 구매하고자 했다
이래저래 검색하다 국민트롤리로 유명한 이케아트롤리로 살까 했는데...
이케아트롤리는 하중이 낮아서 마켓비에 사막베이지 색상이 이쁘기도 하고 하중도 더 괜찮아서 구매하게 되었다
사실 미술도구나 클레이정리하는 데는 이케아의 하중만 해도 충분하긴 하나 나중에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자 할 때를 대비해서 사이즈스펙이나 디자인이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라 색상만 보고 주문했었는데 크나큰 실수였던거다...
참고로 트롤리 주문하면서 둘째 쪼꼬미 장난감 담아둘 니트바구니도 함께 주문했다
11월 28일 오전 일찍 결제를 했고 배송도 빠르게 다음날 바로 왔다
이.때.까.지.만. 아무 문제없음...


사진은 주문했던 네이버 마켓비 공식스토어에서 가져왔는데 일단 니트바구니는 이 제품을 구매했다
상품 설명에 활용 예시를 보면 화분커버로 사용함을 볼 수 있다

제품을 받고 바구니를 펼쳐보니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손잡이를 잡고 들었더니 한쪽으로 기우는 게 아닌가.. 그래서 자세히 봤더니 양쪽 손잡이 위치가 많이 틀어져있었다
혹시나 해서 니트짜임을 한 땀 한 땀 새어봤는데 양쪽이 땀수가 5땀이상 차이가 나더라
소재로 쓰인 끈 자체가 아주 굵은 끈이라 땀수로 5땀이라 해도 10센티 이상 차이가 나버리는 상황...
중간중간 본드자국이나 끈 올 튀어서 끊어질듯한 느낌 등 다른 자잘한 것도 있었지만 아주 한눈에 확 띄는 상황은 아니라 귀찮아서 넘어갈까 했지만 손잡이는 좀 너무 한듯해서 고객센터에 얘기했다
전화로 설명하고 네이버 톡톡으로 사진까지 보내고 확인 후 연락 준다고 해서 잠깐 기다렸다가 연락받았는데... 불량이 아니란다... 잉?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나보고 손으로 잘 만져서 사용하라고 하는 게 아닌가?
아니 손잡이가 미세하게 틀어진 것도 아니고 10센티 이상 차이가 나는데 활용 예시 든 것처럼 저렇게 큰 화분을 넣어서 들게 되면 어떤 상황이 생기게 될까...
물론 나는 화분을 넣을 용도는 아니긴 했지만 불량임에도 인정하지 않는 태도에 어이가 없었다
나는 내가 니트바구니를 만들 줄 몰라서 주문한 게 아니었다
만들 수 있는데 쪼꼬미가 껌딱지시기인 데다가 이유식도 만들어야 하고 육아에 지쳐 만들 시간적 여유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시간 내서 그냥 그거 만들 시간에 좀 쉬자하고 돈 주고 주문했던 거다
다이소 니트바구니도 이 정도 퀄리티는 아니겠다며 명백히 불량인데 이따위 물건을 이 가격으로 파는 거냐고 짜증을 냈다
고객센터가 맞는지도 의심스러운 아니꼬운 목소리의 그놈에게 똑같이 말해줬다
그랬더니 원래 안 되는 건데 환불처리를 해주겠단다
아니... 불량이라니까요..?
일단 환불해 주겠다 하니 알겠다 하고 상황종료
니트바구니는 불량을 인정하진 않았으나 환불처리를 해주겠다 하여 종료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 된 상품은 처음에 언급했던 트롤리 때문이다


니트바구니와 동일하게 주문을 하고(11월 28일) 바로 다음날 배송받음(11월 29일)
두둥..! 색상은 동일하나 아예 다른 제품이 발송되어 왔다
사이즈도 더 작고 가격도 더 저렴한 제품...
이때까지도 그냥 번거롭게 돼서 살짝 짜증 나네 이 정도의 기분이었다
고객센터에 오배송 왔음을 알리고 제품박스를 찍어 보내라길래 사진 찍어서 보내고 날짜를 보니 주말이 끼어있어 재배송받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고 빠르게 정리하고 싶어서 혹시 맞교환처리가 되냐니 그건 안된다더라
물건 회수 후 입고되면 확인하고 재발송처리 해주겠다 해서 짜증은 나지만 알겠다고 했다

다음날 바로 반송 보냄 (11월 30일)

11월 30일이 목요일이었고 반송장을 조회해 보니 토요일에 반송완료되었다
역시나 우려한 대로 주말이 끼어버렸다...
어쩔 수 없이 주말을 지나고 월요일까지 기다렸는데 재발송 송장도 입력되지 않고 언제 배송 올지 알 수가 없었다..
고객센터 전화가 너무나도 연결이 안 되는 걸 알기에 화요일 오전 톡톡으로 문의를 남겼다
톡톡 답변도 빠르지 않다... 잊을만하면 답변이 온다
화요일 오후에 답변이 왔는데 지역 영업소로 입고되었고 물류센터로 입고가 안 돼서 하루이틀 더 기다리라는 답변이 왔다
여기서부터 짜증이 폭발함.
바로 얼마 전 구매했던 난방텐트는 상품불량이라 하니 사진확인 후 바로 맞교환 처리해 주고 아기 옷걸이 주문한 거 불량도 사진 보내고 문의하니 바로 재발송해줬었다
그런데 마켓비는 지들이 물건 오배송해 놓고도 고객센터나 톡톡이나 연결도 안 되고 답변도 느린데 고객에게 하염없이 기다리라고만 한다
연결 안 되고 답변 느린 것도 순차적으로 하다 보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과정에서 보이는 태도가 어이없어서 더 짜증이 나는 것이다
누군가는 판매자가 무조건적으로 납작업드려야 하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상황에서 짜증 안 날 사람이 누가 있겠냐 싶은 생각이다
내가 불량품을 구매하고자 돈을 지불했겠는가?
바구니 손잡이가 10센티 이상 차이 나는데 귀찮음이 느껴지는 말투로 손으로 잘 만져서 대충 쓰라고 어이없는 답변을 하고 오배송까지 오고 일처리가 지연되니 더욱 짜증이 날 수밖에.
어찌 되었든 내입장에서는 별다른 방법이 없기에 또 기다렸다
12월 6일 수요일 오후에 톡톡으로 입고확인된 것도 아니고 입고예정이라고 재출고 진행하겠다고 해서 송장번호 어디서 확인하냐 했더니 송장번호를 알려주더라.
그런데 택배집하는 12월 7일 목요일에 된다고 하더라
12월 8일 금요일 드디어 오배송으로 인한 교환제품이 도착!!!
오후 늦게 발송되어 왔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쪼꼬미가 우는 소리를 들어가며 열심히 조립을 했다
조립 전 부품 구성품 개수까지 꼼꼼하게 확인했다
사실 바스켓 부분에 작은 도색 까짐도 있고 손으로 만졌을 때 까칠한 부분이 있었다
바스켓이 3개인데 3개 모두 까칠한 부분이 있어서 조립 전 고민을 했다
아이방에서 사용할 것인데 그냥 쓸 것인지 다시 교환할 것인지 환불할 것인지...
다시 제품을 받아도 까칠한 부분이 없을 거라는 보장이 없겠다 싶고 아이가 아주 어린 아기는 아니기에 그냥 사용하자 싶어서 조립을 시작했다

동그라미 부분이 바스켓에 까칠한 부분인데 엄연히 따지자면 불량인데 교환에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맞교환도 안 해줄 것을 알기에 그냥 정말 다 내려놓는 마음으로 조립을 시작했다
한참을 걸려 설명서를 보고 혼자 조립을 다하고 제품을 세워보았다

제품 기둥에 마감이 안되어서 뚫려있는 게 아닌가.
철제 제품이라 캡 같은 걸 씌우는 게 아니고 아예 막혀있어야 함에도 혹시나 싶어 박스랑 비닐을 뒤져보았지만 그 무엇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렇다. 교환으로 온 제품이 처음부터 불량품이었던 거다
설상가상 금요일 6시가 막 지난 시간이라 다음 주까지 또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제 짜증을 넘어서 화가 나기 시작했다
화가 나지만 어쩔 수가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은 톡톡으로 불량 부분 사진을 보내고 따지듯 말을 남기는 게 전부였다
고객센터는 역시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주말을 지나고 12월 11일 월요일 오전 9시 56분부터 계속해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기시작했다
계속해서 연결은 되지 않고 걸고 끊고 하기를 반복했고 톡톡 답변도 없다
한 시간가량 계속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켓비에 통화시도만 하고 있었고 10시 59분에 겨우 연결이 되었다
전화받자마자 힘이 쭉 빠지는 목소리로 응대를 시작하더라
일단 상황설명을 간략하게 오배송 온 거 교환받아서 구성품 개수 확인하고 조립했는데 불량제품이 왔다며 기둥 쪽에 마감이 안되어서 뚫려있다고 얘기하고 톡톡으로 사진 보냈는데 확인해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자기는 "톡톡 담당자가 아니고 톡톡 문의 남겼으면 담당자가 확인하고 답변드릴 테니 기다리세요"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닌가?
내가 그 얘기를 듣자고 한 시간 동안 시간 써가며 연결시도한 게 아닌데??
우선적으로 오배송, 불량품으로 불편을 겪었을 고객에게 빈말일지언정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어쩜 저렇게 뻔뻔하게 난 담당자 아니니 모르겠고 또 기다리라고만 할 수가 있는 거냐고!!!!!
고객센터 전화를 받았으면 톡톡 문의를 남겼어도 내가 문의한 사항에 답변을 줘야 하는 거 아닌가
너무 화가 나서 이따위로 일처리 하냐고 따졌더니 나한테 도리어 짜증+화를 내기 시작한다
그래서 내가 잘못한 거냐고. 처음부터 물건 잘못 보내고 불량제품 팔고 고객센터 연결도 안 되고 톡톡 답변도 너무 늦고 응대가 뭐 이러냐고 따졌다
그렇게 짜증 내며 말을 몇 마디 오가다가 전화를 뚝 끊어버리더라
살다 살다 고객센터 직원이 짜증내다가 전화 끊어버리는 상황은 또 처음 겪음
한 시간 동안 통화연결 시도하다가 겨우 통화한 시간이 4분 14초. 그마저도 대기시간이 길어서 실제로 통화한 시간자체는 1분가량 될까 싶다
더 이상 그냥 상대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바로 소비자고발원으로 전화해서 상황설명하고 접수했다
불량으로 톡톡 보내고 전화연결시도할 때만 해도 얘네가 불량인 부분 부품만 재발송해주겠다 할지 어떨지 모르고 여태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 사실 번거로워도 한 번 더 교환을 생각해두고 있었는데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고객센터의 응대를 맛보고 바로 환불을 해달라고 했다
소비자고발원 접수를 하고 톡톡으로도 고객센터 직원이 무책임하게 응대하고 전화 끊었다고 소비자고발원 접수했고 불량품이니 반품해 달라고 남겼다
앞으로 마켓비는 믿고 거른다고 불매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역시 마켓비가 마켓비했다고 답변은 오후 늦게 왔고, 반품의사를 밝혔음에도 답변으로 상품 분해. 재포장 후 내용을 남기면 환불건으로 수거진행 하겠다고 하더라
고객이 남긴 말은 제대로 보는 건지 마는 건지 알 수가 없음!
소보원 접수를 오전에 했지만 혹시나 해서 오후에 추가로 네이버쇼핑고객센터에 연락해서 이번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메일주소 보내줘서 불량 부분 사진 전송하고 민원 접수했다
접수할 때 소보원에서 공문 접수된 게 없다고 해서 짜증이 나긴 했지만 추후에 공문 오고 나면 이번 건에 대해서는 분쟁조정담당자가 연락 준다고 했다
12월 12일 화요일 제품 수거해 갔으며 입고완료되어서 판매자 측에서 환불 승인을 해줘야 환불진행이 된다고 네이버민원 담당자로부터 연락받음
아직까지 환불제품 보내고 발송 중인 상황이라 환불완료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리지만,
이미 검색해 보면 마켓비 고객센터 응대나 제품에 관해 알려진 게 많지만 더욱 널리 알려져서 개선이 되든 망하든 했으면 좋겠다
사실 이미 알려진 게 많은데도 개선이 안 되는 걸 보면 그냥 망했으면 좋겠다
